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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일본 오사카 Big-i 시상식 참여

2015.12.08 23:57 조회 수 : 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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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Big-i Art Festival 입상 상장>

 

11월 22일 (일)

일본 오사카 Big-i의 시상식이 있는 날이다. 하필이면 주일날 시상식을 할까? 오늘은 또 처조카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식구들에게는 미리 불참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이야기 하였지만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어제 짐은 다 챙겨두었고 전동휠체어 배터리도 충전을 가득 해두었다. 알람을 새벽4시에 맞춰두었지만 한 시간 간격으로 잠이 깨었다.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 씻고 김포공항에 갈 준비를 하였다. 새벽공기가 차가웠다. 차에 있는 온도계는 영하3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차에 짐을 싣고 다시 한 번 여권 등 모든 것을 점검해보고 5시에 출발하였다. 8시 50분 비행기인데 7시까지 도착하라는 장미협의 공문을 받은 터였다.

 

올림픽대로를 부지런히 달려 6시 40분쯤 도착하였다. 김포공항 국제선 출발이라고 씌어 있는 곳으로 올라가니 주차대행직원이 맞이해준다. 동우공영이라는 주차대행업체 직원인데, 이 동우공영은 공항 공식 지정업체이다. 오렌지 유니폼 착용이 특징이다. 외국에 나갈 때는 항상 이 업체를 이용한다. 자동차 주변을 꼼꼼하게 동영상으로 촬영한다. 차를 맡기고 어떤 흠집이 생겼는지 그 전부터 있는 흠집인지 체크를 하려고 촬영하는 것이리라. 나는 자동차의 적산거리를 확인하고 하이패스카드를 빼어 지갑에 넣었다. 집사람과 함께 트렁크에서 전동휠체어(이하 휠체어)를 내리고 뒤 좌석에 있는 여행 가방을 내렸다. 접혀있던 휠체어를 펴서 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자동차 접수증을 받고 대행료 1만원을 지불했다.

 

일행들을 만나기로 한 대한항공 카운터에 가보니 우리가 제일 먼저 도착한 상황이다. 조금 기다리니 장미협 여직원 셋이 짐을 들고 나타났고 임부회장이 모습을 나타내셨고 김감사와 고부회장도 왔다. 이번 대회에 가작을 수상한 권세진과 그의 어머니도 오셨다. 김회장은 제일 나중에 나타났다. 올해는 Big-i Art Festival에서 내가 입상하고 권세진이 가작을 하였다. 전 세계에서 출품된 작품이 1,500여점인데 입상작이 100점 정도였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많이 출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둘만 뽑힌 것이다. 2박 3일간의 모든 숙식과 관광은 Big-i에서 제공하고 참여 작가는 항공료만 50%만 부담하면 되었다. 작년에도 입상을 하였는데 장미협에서 가자는 말이 없었다. 이번 시상식에 두 작가가 참여하는데 너무 많은 인원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회장, 부회장 둘, 감사, 직원 셋 그리고 작가 둘과 그들의 보호자 둘 등 모두 열 한명이 간다. 내가 장미협 부회장이었을 때에도 국제행사에 같이 가자는 제의를 받은 적이 없었다. 좌우지간 그건 그렇고....

 

탑승수속을 했다. 짐을 부치고 내 휠체어는 타고 다니다가 비행기 앞까지 가서 전해준다고 하였다. 배터리는 분리하여 기내에 싣고 들어간다고 하였다. 리튬이온 폴리머 건식 배터리라고 이야기 하고 하나의 용량은 96WH인데 100WH이하는 기내에 반입이 가능하다. 오히려 분리하여 가지고 기내에 탑승하라고 항공사는 추천한다. 화물칸에 실었다가 만에 하나라도 잘못되어 단자가 합선되어 폭발한다거나 불이 붙는다면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 있지만 가지고 탑승한다면 조기에 진압될 확률이 커서 그런가 보다.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 탑승하기 전 면세점을 구경하였다. 반값으로 살 수 있으니 담배를 좀 사고 내 바지 벨트가 낡아 혹시나 하고 돌아다녀 보았다. 무슨 벨트가 십 만원을 훌쩍 넘어 몇 십 만원까지 있다. 그것도 종류가 많지 않다. 실용적인 것을 찾지 못하였다.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 되었다.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집사람이 휠체어를 접고 커버를 씌워준다. 굴려가기 편하게 접고 커버로 마무리를 해주니 스튜어디스와 승무원이 감탄한다. 이런 휠체어를 못 보았단다. 전동휠체어라면 일 백 kg에서 수 백 kg까지 상당한 무게가 나가 운반에 애를 먹지만 내 것은 고작 20kg이니 운반이 편하다. 하지만 작은 휠체어라 다니는데 불편한 점도 있다. 울퉁불퉁한 길을 다닌다던지 조금만 턱이 높아도 올라가지 못하고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회전을 한다.

 

오사카 칸사이 공항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비행기가 이륙하고 얼마 되지 않아 기내식이 나온다. 빵이다. 집사람은 밥이 나올 줄 알았는데 딱딱하고 차가운 빵이 나오니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

 

칸사이 공항에 도착하니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었다. 일본 남자직원을 따라 입국수속을 하러 갔다. 공항건물과 건물 사이를 운행하는 작은 전철을 타고 2~3분 정도 갔다. 입국 수속하는데 테러방지를 위해 외국인들은 얼굴 사진을 찍고 지문을 채취한다. 짐을 찾고 마중 나온 Big-i 직원과 합류하여 준비된 2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Big-i 건물로 출발하였다. 약 한 시간이 소요된단다. 거리가 상당히 깨끗한 것이나 교통신호 준수와 안전운전 등은 우리가 많이 배워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준비된 버스는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버스이다. 난 휠체어를 탄 상태로 버스에 탑승했다. 휠체어를 바닥에 고정시키는 버스 기사의 손놀림이 아주 섬세했다. 일본의 도로는 우리와 반대 방향으로 차들이 다녀 큰 버스가 우회전, 좌회전 할 때 내가 운전할 때의 감각과 차이가 나서 움찔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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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Big-i 건물은 짐작했던 것과 같이 크고 깨끗하고 편리하였다. 1층에 로비와 전시장, 강당, 그리고 각종 회의장과 식당이 있었다. 시상식에 참석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일본에서도 여러 지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온 모양이다. 일단 호텔키를 받아들고 짐을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213호. 아래 1층과는 달리 2층 복도는 조용했다. 방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트윈베드가 있는 넓은 실내에는 각종 편의 시설들이 있었다. 특히 화장실은 장애인들을 위하여 세심하게 배려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화장실에 욕조용 샤워기가 있고 또 다른 샤워기가 있다. 자세히 살펴보니 휠체어에서 내리기 힘든 장애인은 휠체어에 탄 채 커튼을 치고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샤워기가 있었다. 건물의 작은 구석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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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세심한 손길은 여러 군데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건물에 1층부터 4층까지 올라가는 가스파이프가 있다. 그 파이프를 고정해 주는 고정쇠의 간격이 기가 막히도록 일정하다. 또 도로공사를 할 때 놓은 고깔 모양의 콘도 차선과 띄어놓은 사이가 일정하다. 이런 것이 일본의 저력이 아닌가 싶다. 아마 오래 쌓여진 장인 정신의 결과로 생각된다. 소홀히 하기 쉬운 것도 철저하게 충실하다는 느낌이다.

 

짐을 숙소에 두고 1층으로 내려와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다. 친절이 몸에 밴 직원들이 분주하다. 새우튀김, 돈가스, 소고기정식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란다. 집사람과 나는 밥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소고기 정식을 시켰는데 나중에 보니 모두 밥은 나온다. 일본 음식이 나의 입맛에는 잘 맞는데 집사람은 조금 안 맞는 모양이다. 집사람이 말하기를 어느 나라를 가도 고추장과 마른멸치만큼은 꼭 챙겨야겠다고 한다. 식사를 끝내고 2층 숙소로 돌아왔다. 간단히 씻은 후에 옷을 정장으로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왔다. 시상식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30분 정도 남아있었다. 흡연 구역을 찾아 밖으로 나왔다. 몇 사람이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명함을 주고받았다. 어떤 여자는 페스티벌 기간 중 연극을 하는 배우라고 한다. 나는 일본어가 짧고 그 여자는 영어가 짧다. 그래도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시상식 시간이 되어 시상식장에 들어갔다. 상당히 넓은 강당이다. 상석에 한국측 자리가 마련되어있어 그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조금은 지루한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일본 여가수의 콘서트가 이어졌다. 2시간 정도의 시상식과 콘서트가 끝나고 전시장의 그림을 보러갔다. 100점이 걸려있다는데 너무 다닥다닥 붙여놓은 느낌이었다. 내 그림은 파티션 안쪽에 걸려있었다. 입상한 작품은 1년 동안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전시를 한단다. 그곳에서 스페인 저널리스트와 명함을 주고받았다. 내 그림을 보았다며 관심을 보였다.

 

다시 숙소에서 잠시 쉴 시간을 주었다. 저녁 5시에 다시 1층에 있는 다른 홀에서 친목시간을 가진단다.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명함과 도록을 가지고 모임장소로 내려갔다.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차려놓고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나도 그들에게 도록과 명함을 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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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온 저널리스트>

 

친목시간이 끝나고 저녁 7시에는 한국측 사람들과 통역 직원들만 근처에 있는 백화점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백화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니 식당이 즐비하다. 그 중 일본측 직원들이 예약해 놓은 철판구이집으로 들어가 고기와 해산물 철판구이를 아사히 생맥주와 함께 맛있게 먹고 숙소에 돌아왔다. 샤워를 하고 집사람이 한국에서 준비해 가지고 간 팩소주를 마른안주와 함께 마시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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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구이 식당에서 종업원이 찍어준 폴라로이드 사진, 장미협 직원과 통역, 집사람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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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이 많은 통역수고를 해주었던 사에님>

 

 

11월 23일 (월)

어제 잠 잘 때 조금 춥게 느껴져 실내 온도를 28도 정도 올려놓았지만 좀 춥게 잤다. 나중에 프론트 데스크에 문의해서 안 사실이지만 아직 본격적인 난방이 되지 않아서 온도가 올라가지 않는단다. 다 좋았는데 환절기 때 난방이 조금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침 7시에 아침 식사를 위해 방을 나섰다. 나서기 전 미국여행에서 사용하고 남았던 달러를 팁으로 배게 위에 놓고 나왔다. 혹시 몰라 스마트 폰 앱 번역기로 미국달러지만 팁이니 받아달라는 메모도 일본어로 남겨놓았다. 1층 레스토랑에 도착하여 빵과 야채 과일 소시지 커피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치고 집사람과 동네 한 바퀴를 돌아봤다. 아침에 어디를 하는 여학생들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학생도 있다. 오늘은 일본의 추수감사절이라 공휴일이란다. 공휴일이라는데 교복을 입고 자전거를 타고 어디를 가는 것일까? 학교는 공휴일이 아닌가? 거리는 깨끗하고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어있다. 일기 예보는 비가 온다고 했었다. 동네를 빙 둘러보고 건물로 돌아왔다. 8시 45분에 로비에 모여 9시에 휠체어 리프트가 있는 큰 관광버스에 외국에서 온 손님들과 함께 북쪽의 교토 북야천만궁 이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듣고 주최측에서 우비와 우산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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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9시에 출발했고 일본인 여성 가이드가 일어와 영어로 설명을 하였다. 한 두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한국 사람들이 반가워하지 않을 신사였다. 오사카 궁이나 그 밖의 공원 등 많은 관광지가 있을 텐데 왜 신사로 외국 사람들을 데리고 왔을까? 공휴일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주변의 풍경과 조경 외에는 별로 볼 것도 없고 길바닥도 고르지 않아 휠체어가 다니기 힘이 들어 사진 몇 장만 찍고 자판기에서 커피를 꺼내 마시면서 쉬고 있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기사와 휠체어 리프트를 내리고 올려주는 일본 젊은 여자가 버스에 있다. 우리가 손짓을 해 자판기 쪽으로 오라고 했다. 둘 이 버스를 내려 우리가 있는 곳으로 왔다. 마시고 싶은 것을 골라 마시라고 했더니 따끈한 캔 커피를 골라들며 고마워한다. 두 분 다 얼굴에 웃음을 잃지 않고 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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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각 집안마다 가문의 문양이 있다고 한다. 가문 문양의 집 입구에 걸어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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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큰 호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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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인 듯한 남자가 스케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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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시간이 지나 일행들이 모이고 버스에 올라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 도착했다. 미리 고급 도시락 같은 것을 식탁에 준비해 놓고 우리를 맞이했다. 제일 입에 맞는 식사라며 집사람도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네팔에서 온 사진작가를 만나 명함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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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입구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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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준비한 점심 도시락>

 

어제 첫날부터 우리 일어통역을 맡은 여성이 있었다. 다마가와 사에 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인데 한국말을 정말 잘한다. 한국에는 가 본적이 없고 일본에 있는 한국 금융기관에 몇 년을 근무했단다. 한국어를 말하고 듣고 쓰고 읽기도 능숙하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태어난 곳은 미국이고 영국에서 대학을 다녔단다. 따라서 영어, 일어, 한국어는 능통하고 그 외 몇 나라 언어는 구사가 가능할 것이다. 우리가 볼 때는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으로 보았는데, 40대를 바라보는 꽉 찬 30대란다.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그림에 무척 관심이 많아 내가 도록을 주니 정말 감사한 표정이었고 미술사도 공부하고 있어서 그림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 나중에 집사람에게 은근히 내 그림을 구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그림 값은 얼마나 하는지 물어 보더란다. 하여튼 아쉬운 작별은 하며 이메일과 카톡으로 소식 등을 전하기로 하였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 또 들린 곳은 교토에 있는 고태사(高台寺) : <고다이지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그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히데요시의 부인인 키타노만도코로(네네)가 세운 절>로 갔다. 이곳도 한국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이라고 아예 우리는 안내한 나이 지긋한 일본 여자분께서 이야기를 할 정도이다. 남편과 함께 한국에 대하여 관심이 많고 지금도 서예를 배우고 있고 아들은 미학을 전공하고 있단다. 그리고 한국에도 몇 번 방문을 하였고 우리가 살고 있는 남양주시에도 왔었단다. 관광 안내 설명보다는 자신과 식구에 대한 설명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중간에 비가 한 두 방울씩 떨어졌지만 곧 그쳤고 우리가 숙소로 돌아가는 차안에 있을 때 많이 내렸다. Big-i에 도착하여 옷을 갈아입고 국제교류환영회에 참석하였다. 뷔페식으로 차려져있고 둥근 테이블에는 각각 나라대로 국가명이 적혀있었다. 각 나라별로 작가 소개와 인사말이 진행되었다.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시작되었다. 김회장이 앞으로 나아가 소속과 직책과 이름을 말하고 나서 정작 소개해야 할 작가는 이름도 소개 안하고 임원들 이름과 직책을 쭉 나열하고 고작 작가 두 명과 동행인 두 명이 왔다고 하고 들어온다. 주최측의 사회 보는 일본인 여성도 김회장의 발표가 어이가 없는 듯, 나와 세진이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주어 잠시 일어나 목례를 하고 박수를 받았다. 다른 나라 순서에서는 작가를 내세워 소개하고 인사말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모든 나라의 인사말이 다 끝나고 김회장은 나보고 다시 나가 인사말을 하란다. 한심한 상황이었다. 이제 와서 무슨 인사말이냐고 세진이 보고 나가서 대표로 하라고 하니 눈치만 보고 있다. 주위의 권유도 있고 해서 나가 마이크를 잡았다. 먹는데 정신이 없어 이제 나왔다고 농담을 던지고 각국에서 모인 작가들을 만나 반갑고 그들과 Big-i의 무궁한 발전을 바란다고 하고 들어왔다. 내가 회장이라면 이 번 페스티벌의 주인공인 작가를 소개하고 협회를 소개하던지 한다. 하여간.... 맥주를 곁들여 식사를 맛있게 하고 각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도록과 명함을 교환하고 이야기를 하였다. 역시 이번 대회에서 상을 받은 홍콩에서 온 황 프랭크라는 젊은 작가는 그림에 대한 여러 가지를 물어보면서 내 그림들에 관심을 가졌다. 홍콩에서 꼭 한 번 전시하길 원한다고 한다. 나도 홍콩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는 꼭 참석하고 싶고 조만간 참석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였다.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쉬운 작별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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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i 관장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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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온 작가 황 Fr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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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도록을 주었더니 사인을 해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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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i 호텔에서의 창 밖 야경>

 

 

11월 24일 (화)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밥에 연어와 채소, 계란, 피클 등이 깨끗하게 제공되었고 셀프서비스인 미소 된장국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일본쌀이 정말 맛있고 기름이 흐른다. 우리나라도 쌀은 세계적으로 품질이 좋은데, 국가 정책적으로 좋은 쌀을 생산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게 되어있어 좋은 품질의 쌀을 생산 못하게 되어있다는 것을 어디에선가 들은 것 같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짐을 정리하였다. 나머지 미국 달러 남은 것을 놓고 나왔다. 오늘은 우리 팀 10명만 버스에 탔다. 그리고 또 다른 통역 여성 한 분이 동행했다. 김회장은 오늘 아침 일이 있어 일찍 귀국했다. 10시에 키를 반납하고 상장과 작년 Big-i 도록, 작은 선물 등을 받고 차에 올라 점심 식사를 하러 갔다. 11시 30분 정도에 도착한 뷔페 음식점인데 깔끔했다.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근처 드러그 스토어에 들려 필요한 잡화를 샀다. 우리나라의 큰 마트와 같은 구조이다. 그리고 다시 버스에 올라 큰 아울렛으로 이동했다. 1층과 2층의 원형 구조인 상당히 넓은 곳이었는데, 거의 명품만 있는 곳이었다. 혹시 벨트가 있나 돌아다녀 보면서 아이 쇼핑을 하였는데 역시 가격은 무척 비쌌다. 집사람은 아동복이 눈에 띠면 들어가서 손녀 윤지 옷을 찾아본다. 이 곳은 너무 비싸거나 적당한 가격이면 사이즈가 없다. 일본직원들도 우리가 원하는 사이즈를 찾아 이리 저리 다른 매장도 알아보았지만 없다. 요즈음에 윤지가 재미있어 한다는 퍼즐 맞추기도 찾아보았지만 1살 전후의 4~5개 조각을 맞추는 단순한 퍼즐만 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서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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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 식당 안의 크리스마스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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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Drug store>

 

3시30분쯤 되어 버스에 몸을 싣고 칸사이 국제공항으로 갔다. 저녁 7시 50분 비행기인데 4시쯤 도착했으니 3~4시간을 공항에서 보내야 한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러 보았다. 혹시 벨트나 윤지 선물이 있나 유심히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것이 없었다. 집사람과 둘이 돌아다니다가 출출하여 공항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다. 난 초밥을 시키고 집사람은 불고기 우동을 시켰다. 합하여 2,250엔이다. 계산을 하고 나니 커피 한 캔 정도를 살 동전만 남는다. 자판기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고 올 때 왔던 전철을 타고 탑승할 Gate10으로 갔다. 우리 일행은 식사를 하러 갔는지 보이지 않고 일본 스튜어디스 4명이 저쪽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우리의 탑승 수속을 도와주던 스튜어디스 들이다. 다가가서 우리가 탈 대한항공 기내 휠체어를 준비해 달라고 하고 보통 수동 휠체어 여분이 있냐고 묻는다. 여분이 있으면 여기 대합실에서 나의 전동 휠체어를 접어 커버에 넣어주는 것이 편리할 것 같다고 했더니 다행히 여분이 있단다. 스튜어디스 중 한 명은 한국말을 곧 잘한다. 휠체어를 가지고 4명이 우리 의자 쪽으로 왔다. 집사람과 내가 배터리를 분리하고 휠체어를 접어 커버로 씌우는 것을 보더니 갑자기 합창을 하듯 오~ 소리를 네 명이 동시에 낸다. 장난기가 발동한 나는 내 앞에 나란히 서있는 네 명을 향해 지휘 동작을 하였고 순간 공항 대합실은 까르르 웃음바다가 되었다. 휠체어를 가져가서 비닐로 싸고 건장한 남자 직원이 반짝 들고 돌아가는 계단으로 내려가 비행기 아래쪽에 싣는다. 그 모습을 보니 다음 해외여행 할 때는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수화물 부칠 때에 전동 휠체어를 접어서 부치고 항공사 수동 휠체어를 비행기 탑승 전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직원들도 편하고 컨베이어로 비행기에 싣기 때문에 휠체어가 파손되는 위험도 줄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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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사이 공항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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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i 에서 선물로 받은 작년 도록, 작년에도 입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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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상 작가에게는 Big-i 호텔 2인1박 숙박권이 부상으로 지급된다. 2016년 11월 30일까지 쓸 수 있다.>

 

일행이 도착하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기내 휠체어로 옮겨 탄 나는 좌석에 편하게 앉을 수 있었다. 미국이나 유럽에 갈 때에도 우리가 앉은 창문 쪽 3좌석 중 하나는 손님이 타지 않아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다른 좌석들은 모두 찾는데 우리 좌석은 한자리가 비어있어 비교적 짧은 운항시간이었지만 편하게 올 수 있었다. 기내식은 역시 샌드위치가 제공되었고 김포에 도착하니 밤 9시 30분쯤 되었다.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날씨가 오사카보다 쌀쌀했다. 위도로 볼 때 오사카는 부산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 일행과 인사를 하고 차를 찾았다. 주차비를 계산하고 짐과 휠체어를 싣고 집에 오니 11시가 넘었다. 집에 짐을 풀어놓고 정리도 안한 채, 일본에서 안마시고 가지고 온 한국 팩 소주 한 개를 마시고 잠을 청했다. 같이 간 일행보다 외국친구들 하고 더 많은 이야기를 한 여행이었고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 온 오사카의 2박3일의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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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2015 경기장애인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 file 2015.07.26 90
212 2015 (사)한국장애인미술협회 20주년 기념전 및 공로패 수여 file 2015.07.26 181
211 2015 경기국제미술창작협회 서양화분과전 스냅 file 2015.07.26 68
210 아티스트 월간지에 실린 작품 file 2015.07.09 57
209 웃기는 호칭 2015.04.14 404
208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기념 희망빛 전 file 2014.10.19 371
207 제8회 경기국제미술창작협회 회원전 file 2014.10.19 475
206 2014 중한 장애인 미술교류전 (중국, 북경) file 2014.10.03 804
205 2014 네덜란드에서 보낸 초대장 file 2014.08.22 682
204 2014년 경기도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 심사위원 file 2014.07.26 776
203 2014년 제5회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file 2014.07.26 999
202 스위스 바젤 스콥 아트페어 (6) - 마지막 날 file 2014.07.26 954
201 스위스 바젤 스콥 아트페어 (5) file 2014.07.26 1146
200 스위스 바젤 스콥 아트페어 (4) file 2014.07.26 1308
199 스위스 바젤 스콥 아트페어 (3) file 2014.07.25 1203
198 스위스 바젤 스콥 아트페어 (2) file 2014.07.25 1083
197 스위스 바젤 스콥 아트페어 (1) file 2014.07.25 1169
196 2014년 강남역 갤러리 아르체 초대 개인전에 다른 단체가 와서 행사를 하네요 file 2014.05.30 1170
195 2013년 솟대문학 겨울호 표지 file 2014.02.02 1458
194 2013년 경인미술관 개인전 스냅 file 2014.02.02 1576
193 2013년 충남 보령 개화예술공원 file 2014.01.26 1912
192 2013년 미국마이애미국제아트페어 file 2014.01.26 1572
191 2013년 장미협 미술강사 파견 '우리들의 꿈' 발표회 file 2014.01.26 1315
190 2013년 도전&희망 디딤돌 프로잭트 인재육성 발표회 file 2014.01.26 1243
189 2013년 제2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추천작가 임명 file 2014.01.26 1553
188 2013년 전남 목포 한마음 교류대회 참석 file 2014.01.25 1296
187 2013년 충남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방문 file 2014.01.25 2325
186 입시미술학원 할 때 file 2014.01.03 1895
185 '한국에서 장애학 하기' 책 표지 file 2013.11.22 1534
184 희망소리전 file 2013.10.21 1417
183 솟대, 말걸다 책 내용 중 그린 삽화 file 2013.09.19 1882
182 2013년 솟대문학 가을호 표지를 그림 file 2013.09.19 1780
181 2013년 솟대문학 본상 시상식에 참석 file 2013.09.05 1584
180 2013년 미국 뉴욕 햄튼 아트페어 (호텔옆 수족관 및 작은 유람선) file 2013.08.18 2151
179 2013년 미국 뉴욕 햄튼 아트페어 (뉴욕 맨해튼 관광) file 2013.08.17 2298
178 2013년 미국 뉴욕 햄튼 아트페어 (전시) file 2013.08.15 2433
177 2013년 제6군단 전시회 기념품 file 2013.06.30 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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