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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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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예술작업과 기능적 예술작업은 의미상 서로 대척점에 위치할 것이다.

 

 오늘날 미술대학은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바로 작업제작이 가능한 기능적 작가를 양성하는데 온 정성을 다하고 있고 학생 또한 자신만의 욕망은 제쳐두고 소위 잘 팔리는 작가를 모델로 자신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현실은 미술대학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모양이다. 일전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 분이 오늘의 경제위기는 대학교육에서 '족보'만 외워 공부하는 기능적 인물로는 극복될 수 없다면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창조적 인재를 통하여 불확실한 미래를 극복할 것을 제시한 글을 일간지에서 읽었다. 지금은 한 분의 주장이지만 대학교육의 패러다임이 머지않아 바뀌고 더불어 현대예술이 지닌 능산성이 제대로 평가 받는 세상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든 것은 물론이다.

 

 인문학은 인류의 문화유산이 녹아 있는 대상들을 모두 다룬다는 점에서 전통철학의 영역을 훨씬 벗어나 있다. 예컨데 탈구조주의 사상가 들뢰즈는 사유에서 전통철학이 중시하는 로고스 즉 언어나 논리로 매개되기 이전 즉 "질서 이전의 구멍 뚫린 세계로 직접 뛰어들 것"을 주장한다. 그곳은 그의 표현대로 '입자의 세계'이며 '기관 없는 신체'의 세계이고 마치 현대미술처럼 대상이 재현된 것이 없는 이미지만의 세계이다. 이 경우 인간의 뇌는 생각을 사물에 투사하는 데카르트적 기관이 아닌 사물이 방사하는 빛을 받아내는 스크린이고 사물은 이전처럼 어떤 관념이나 실재가 아닌 이미지이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사유의 근원은 19세기 낭만주의 예술관에서 비롯된다. 화가는 선과 색의 관계에서 전통적으로 재현미술의 도구였던 선의 우선성을 거부함으로서 상상력의 증대와 함께 형식의 몰락을 불러왔고, 누구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시가 아니라는 시적 사유를 중심으로 시인은 사물의 분열을 통하여 세계를 재창조한다.

창조적 인간이란 이와 같이 형식이 우선하는 세계, 길들여진 문화와 언어의 세계로부터 이미지의 세계로 탈주하는 인간이다. 정신분석학자 라캉의 욕망이론의 용어로는 상징계로부터 실재계(상상계)로 귀환한 인간이다.

 

 라캉은 주체가 형성 또는 탈중심화 되는 과정을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로 나눈다. 상상계는 18개월 이전의 유아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과 동일시(identification)하면서 자기애적인 주체가 형성되는 단계이다. 이 시기를 넘긴 어린이는 말과 글과 같은 상징언어를 배우게 되면서 상징계 즉 문화세계로 진입한다.

 

 그러나 상징계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자기애적인 상상적 주체는 여지없이 '소외'당하고 만다. 소외라함은 예컨데 그림이 그리고 싶다는 자기애적 욕망으로 부터 그림을 배우게 되는 순간 '그리는 법'이란 상징체계 속에서 자기애적 욕망 대신에 학습된 욕망을 통하여 소위 예술계에 여지없이 예속되기 때문이다. 서태지가 학교를 중퇴한 일이나 근래에 들어 각종 미술대전을 통한 입상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상징계는 인간을 어떤 기능을 통해 수량화하여 서열적으로 차별화시키는 세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소위 말하는 취업용 '스펙'도 이에 해당될 것이다.

창조적 인간은 이 같은 자기가 소외된 상징계 즉 길들여진 기능적 언어로 부터 '분리'를 시도하여 자신의 욕망을 따라 이미지들이 넘실대는 상상계(실재계)로 귀환한 인물이다. 이 때 질서와 위계로 구성된 문화세계로부터 분리된 자기애적 주체는 그만의 실재(the Real)를 유감없이 드러내게 된다.

 

 현대미술에서 한 작가가 '실재'에로 귀환했다고 함은 '차이 그 자체(difference itself)'로서의 존재론을 창조했다는 의미도 지닌다. 그러나 다시 들뢰즈를 경청하면 '차이'는 무수한 '반복'을 통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고정될 수 있다. 그것이 현대예술에서 끊임없는 몸 수행이 요청되는 이유이고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도 모르면서 그 언어에 매료되어 평생을 사용하는 사람"이란 탈근대적 의미의 '천재'에 도달하는 길일 것이다.

 

 Postist         1. 후기(근대의 연속)   보드리야르

                    2. 脫 : 들뢰즈

 

 사막화 : 구조, 언어, 로고스에 의해 구성되기 이전의 세계

상징이전, 내재된 질서 이전의 구멍난 세계

*라캉 : 오브제 쁘띠 아

*데리다 :  차연(差延)

- 언어(논리, 상징계)의 마지막 국면에서 노출되게 되는 현상

- 들뢰즈에 있어서는 언어, 논리 등에 의해 매개되기 이전의 직접 뛰어든 세계

  

들뢰즈의 이미지 해석

Bergson의 이미지 이론과 유사

"뇌는 스크린이다." : 사물의 관념, 실재가 아닌 이미지

"빛은 사물 안에서 방사" : 데카르트의 반대

"모든 사물은 저마다의 영사기를 돌린다."

* 이미지는 공중에 투사되지 않고 우리의 뇌신경에 투사된다.

  선과 색의 관계에서 선의 우선성이 사라짐 -> 오히려 색이 선을 만듬.

    -> Materialism(질료주의)

 

  <청주대학교 예술대학장 엄기홍 교수님 글과 강의에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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